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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 일대, 수변여가·문화공간으로 변신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8 15:45

수정 2019.11.28 15:47

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한강' 탄천보행교. (서울시 제공) / 사진=뉴시스
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한강' 탄천보행교. (서울시 제공)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SID)의 중심 수변공간인 탄천·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와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한다. 탄천과 한강 합수부의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은 물론 탄천으로 단절됐던 동-서를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교 설치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사업이다.

서울시는 28일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The Weave'를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국제교류복합지구(Seoul International District)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등 4가지 핵심산업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지리적으로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 보행축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도심 속 자연수변공간으로서 생태학적 가능성도 풍부하다. 현재는 콘크리트 인공호안으로 조성돼 차고지, 고가도로, 지하보도 같은 '기능적' 공간에만 그치고 있다.


당선작은 공모 대상지 전체를 엮는(weave) 형태를 주요 개념으로 한다. 수변을 곡선화, 자연화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매력적이고 주변 맥락에 대응하는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수변공간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연결을 구축했다.

이 세 가지 디자인 전략은 탄천·한강 일대 수변공간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과 연결점으로서 생태적인 요구와 도시적인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계획됐다.

심사는 이번 설계공모의 취지와 해외전문가 참여 유도, 관련 분야 전문성 등을 고려해 도시·건축, 조경, 토목, 생태환경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6인의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도시 속 자연자산인 한강과 매력적인 쉼터로 바뀔 탄천을 통합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수변공간을 만들어가겠다”며 “탄천·한강 일대가 천만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모두 향유하는 자연친화-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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