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로 광천~계수사거리, 상무로 운천저수지~도산역, 북문로 등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시내버스의 정시성 확보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버스전용차로 3개 구간 20.2㎞를 추가로 확대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버스전용차로는 교통정체가 심한 출퇴근시간대에 시내버스, 어린이통학버스 등이 신속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승용차나 일반승합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광주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1994년에 최초 시행돼 현재 상무로 등 8개 구간 47.2㎞가 운영되고 있다.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출퇴근시간제로 운영 중이다.
내년 확대 구간은 무진로 광천사거리에서 계수사거리까지 2.5㎞ 양방향, 상무로 운천저수지에서 도산역까지 6.8㎞ 양방향, 북문로 동운고가에서 동림동장애인복지관까지 1.6㎞ 단방향 구간이다.
광주시는 편도 3차로 이상으로 출퇴근시간대 버스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대상으로 광주지방경찰청과 협의해 확대구간을 선정했으며,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2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차량등록 대수가 해마다 늘고 있고 그 중 승용차의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도로의 확장은 한계가 있어 교통정체 해소 및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대중교통이용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버스의 정시성 확보 등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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