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니클로 '공짜 내복' 미끼 작전 안통했다

뉴스1

입력 2019.11.28 16:22

수정 2019.11.28 16:38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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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꼼수 마케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에도 유니클로 매출이 약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는 지적과 달리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이 히트텍 무료 증정 기간이었던 지난 15일~ 20일 국내 8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유니클로의 매출액은 95억여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313억보다 69.6% 감소한 것이다.


유니클로의 올해 10월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감소했다. 올해 11월 1일~20일 매출액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줄어들었다.

유니클로는 지난 10월 대표상품 가격을 최대 50% 할인하는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15일~21일에는 방문객에게 히트텍 10만장을 무료로 증정했다.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에 방문객이 몰렸으나 정작 실적은 감소한 것이다.

소비 트렌드도 유니클로 불매에서 국내 브랜드 소비로 변화 중이다.

토종 브랜드 탑텐의 경우 올해 10월 매출액이 작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20일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 급증했다.


스파오의 매출액도 지난 1일~20일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클로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가 진행된 11월 15일~20일 스파오 매출액은 29%나 증가했다.


박광온 의원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사람이 몰리면서 일본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실제론 식지 않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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