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이달에만 4명의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시 당국은 "지역 내 목장주가 림프절 흑사병 진단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목장주는 앞서 네이멍구자치구의 흑사병 전염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장주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멍구자치구에서는 이달 초 2명의 폐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우란차부에서 약 400㎞ 떨어진 시린궈러 지역에서 림프절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국은 지난주부터 지역 내 약 81만㎡ 면적의 토지를 대상으로 흑사병을 옮기는 쥐와 벼룩에 대한 박멸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 9월 사이 중국에서 모두 5명이 흑사병에 걸려 사망했다.
지난 2014년 간쑤성에서 한 남성이 흑사병으로 사망했을 당시에는 마을 주민 3만여명이 격리되기도 했다.
지난 5월 몽골에서는 설치류 '마못'의 날고기를 먹은 부부가 흑사병으로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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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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