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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제도 개선…찬반투표·토론장 신설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9 10:11

수정 2019.11.29 10:11

인천시는 운영 중인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에 온라인토론장을 신설하고, 행정 전반을 살피고 개선안을 제시할 민관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사진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정책과제와 현안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시민 시장 500인 토론회' 전경.
인천시는 운영 중인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에 온라인토론장을 신설하고, 행정 전반을 살피고 개선안을 제시할 민관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사진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정책과제와 현안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시민 시장 500인 토론회'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운영 중인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에 온라인토론장을 신설하고, 행정 전반을 살피고 개선안을 제시할 민관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 플랫폼(인천은 소통e가득)에 온라인 토론장 ‘토론 talk talk’을 신설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12월부터 홈페이지 전면개편과 연계해 시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청원 참여가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해 개설 1년여년간 총 924건의 다양한 청원 등록, 시민 공감 총 10만2238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월평균 방문자 수가 225명에 불과했던 홈페이지 시민제안 사이트에 시민청원 창구가 생긴 이후 방문자 수는 현재 월평균 2만3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시민 제안과 공무원의 답변만 있던 공간에서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현안들이 공론화되고, 시민 공감대가 필요한 현안·정책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소통공간으로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개선안을 마련했다.


시는 온라인 청원에 제기됐던 우수제안이나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시책을 토론장에 올려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토론할 수 있는 작은 공론화의 장으로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청원 성립건이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신도시 관련 이슈나 특정 사업에 대한 반대의견 위주였다는 한계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협치 장애요소를 개선할 인천민관동행위원회를 최근 출범했다.

시는 민관동행위원회를 주축으로 2020년 핵심 협치 의제 및 시범사업 선정, 시민 소통 채널 및 공론장 확대, 협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천과제를 검토해 현실화시키고 ‘민관협치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도화하여 첫발을 내딛은 공론화위원회도 최근 첫 의제로 ‘친환경 폐기물관리 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했다.

박남춘 시장은 “민선7기 인천시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시민과의 소통이다.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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