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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종국제도시서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서비스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08:40

수정 2019.12.01 08:39

현대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종국제도시에서 시범운영중인 수요응답형 버스 'I-MOD'.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종국제도시에서 시범운영중인 수요응답형 버스 'I-MOD'.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인천 영종 국제도시에서 실시간으로 승객 위치에 맞춰 최적 경로로 운행하는 버스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종국제도시에 수요응답형 버스 '아이-엠오디(I-MOD)'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인천스마트시티 등이다.

I-MOD는 기존 버스가 승객 유무와 관계 없이 정해진 노선의 버스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것과 달리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류장을 정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이다. 승객들이 I-MOD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서비스 업체가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분석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차량을 배차한다.
또한 신규 호출 발생시 운행 중인 차량과 경로가 비슷할 경우 합승시키도록 경로 구성 및 배차가 진행된다. 노선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하는 도시개발 중간단계에서 주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 서비스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영종국제도시 350여개 버스 정류장을 통해 제공된다. 운영차량은 쏠라티 16인승으로 총 8대이다.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현대차는 I-MOD 서비스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 경로 탐색 및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I-MOD 플랫폼 및 앱 개발,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업체 씨엘은 차량 서비스 운영, 연세대는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인천스마트시티는 스마트시티 플랫폼과의 연계 지원, 인천시가 조례 개정 및 행정 지원 등을 맡는다. I-MOD가 활성화되면 시민의 차량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이 단축돼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차량간 최적 배차로 중복 운행 및 공차 운행을 최소화해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시범 운영중인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I-ZET(아이-제트)'와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발굴한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을 시범 서비스 운영기간에 실증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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