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가 170㎞ 강속구를 던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사사키는 계약금 1억엔(한화 약 10억원), 연봉 1600만엔 등 고졸선수로는 역대 최고조건으로 지바 롯데 입단을 확정했다. 사사키는 10월18일 열린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바 롯데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니혼햄 파이터스까지 총 4팀으로부터 지명을 받았고 이중 제비뽑기를 통해 지바 롯데와 협상을 벌였다.
163㎞를 던진다고 전해진 사사키는 일찌감치 일본 고교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다. 지난 8월말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투수 중 한 명이었다.
1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사사키는 입단 기자회견 자리에서 등번호 1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지바 롯데 구단은 "앞으로 사사키가 170㎞이상의 공을 던져 오타니를 넘어서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7번은 강속구투수 선배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사사키는 "구단의 기대를 알고 있다. 170㎞를 던지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고향(이와테 현) 선배인 오타니를 추월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사키는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 그리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목표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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