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화 예절 지적했다가 '꼰대' 소리 들었습니다" [헉스]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15:06

수정 2019.12.02 15:06

"부장님 이거 봤어요?"라는 말투 지적했다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후배 사원에게 대화 예절을 지적했다가 꼰대 소리를 들었다는 하소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꼰대가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3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대학 졸업하고 갓 입사한 20대 중반 부사수가 있다. 일은 어느정도 따라오고 있는데 특유의 말투가 전부터 거슬렸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부사수가 "대리님 이거 먹을래요? 줄까요", "대리님 이거 봐봐요"와 같은 말투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한테만 그러는줄 알고 꼰대 소리를 들을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 사단이 났다"며 "지나가는 부장님께 '부장님 이거 봤어요?'라며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더라"고 설명했다.


그 자리를 웃어넘긴 부장님은 이후 A씨에게 메신저를 보내 후배 사원의 말투를 지적했다고.

A씨는 "이걸 부사수에게 말했더니 반말한 것도 아니고 존댓말을 했는데 뭐가 잘못된거냐, 지금까지 그런 소리 들어본적 없다며 볼멘소리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돌려서 대화예절을 설명해줬는데 (후배 사원이) 저보고 '꼰대'라며 동기에게 메신저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대로 가르쳐줘도 꼰대 취급이라니", "이건 예의의 문제다", "본인 마음에 안들면 다 꼰대인가"라며 후배 사원의 잘못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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