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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향유고래 뱃속에서 쓰레기 100kg 쏟아져.. '충격' [헉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14:04

수정 2019.12.03 14:04

그물, 밧줄, 비닐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 발견
[사진= Scottish Marine Animal Strandings Scheme 페이스북]
[사진= Scottish Marine Animal Strandings Scheme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향유고래 뱃속에서 무려 100kg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28일 스코틀랜드 해리스섬의 러스켄타이어 해변에서 무게 20t의 향유고래 한마리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검시를 위해 사체를 살펴보던 스코틀랜드 해양동물 구조대(SMASS) 소속 연구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고래 뱃속에서 무려 100kg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뱃속에는 그물, 밧줄, 일회용 컵, 비닐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고래가 쓰레기들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MASS는 "고래의 건강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뱃속 쓰레기들이 소화기관을 막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면서도 "정말 끔찍한 양의 쓰레기가 들어 있었다.
아마 소화가 잘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됐다"면서 "인간 활동으로 인한 해양 오염은 세계적인 문제다"라고 경고했다.


SMASS는 고래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를 삼키게 된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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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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