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노량진역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오던 노량진 구(舊) 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해 4일 구청 측이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집행인력과 상인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동작구청 측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노량진역 앞에서 건어물, 호떡, 수산물 등을 판매하던 구시장 상인 천막 7개동과 장사물품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과 집행인력이 충돌해 오전 10시 기준 상인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시장 상인들은 계란을 던지고 몸싸움을 하는 등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천막과 집기 등은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이미 6차례 전달했고, 지난달 28일 마지막 계고장을 전달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시장 상인들은 행정대집행 이후 오전 9시께 동작구청으로 이동해 "이창우(동작구청장)는 나와라"라고 소리를 지르며 구청 철문을 두드리는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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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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