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얼굴 위에서 잠든 반려묘 때문에 아기가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빈니차의 한 가정집에서 스네자나(22)의 9개월 된 딸 알렉산드라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네자나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알렉산드라는 뒷마당의 유모차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모차를 찾은 스네자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한마리가 알렉산드라의 얼굴 위에 누워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알아챈 스네자나는 응급구조대에 이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30~40분동안 아이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소용없었다.
한 구조대원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아이의 몸은 따뜻했고, 우유 냄새가 났다. 고양이가 몸을 데우기 위해 유모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알렉산드라의 사망 원인은 질식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아이의 죽음을 단순 사고사로 보고 있으며, 스네자나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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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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