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뚱뚱한 남자로 기네스북 등재되기도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멕시코 남성이 극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은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에 거주하는 후안 페드로 프랑코(35)가 지난 3년간 330kg의 체중을 감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프랑코의 체중은 590kg에 달했다.
그는 17살 무렵 당한 교통사고로 1년 반 가량을 병상에 누워 지냈다.
이미 과체중 상태였던 그의 몸무게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고, 10년 가까이 침대에 누워 생활을 해야 했다.
프랑코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합병증에 시달렸다. 혼자 걷는 것은 그의 평생 소원이었다.
프랑코의 삶은 지난 2016년 전환점을 맞게 됐다.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진이 공개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목숨을 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3번의 위 축소 수술을 받은 프랑코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해 몸무게의 절반 이상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도 움직일 수 있으며, 취재진 앞에서 지팡이를 짚고 걷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랑코는 "매일 아침 스스로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시고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더 많이 움직이고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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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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