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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5일 사장 승진 2명 등 총 20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시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번 임원 인사 대상자는 총 20명으로 지난해(23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그룹 계열사 가운데 임원 승진자가 가장 많아 반도체 사업의 중요성을 인정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진교원 개발제조총괄 사장, 진정훈 글로벌 사업추진(Global Development Group) 사장 등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신설되는 '개발제조총괄'을 맡아 반도체의 개발부터 양산까지 조직 간 효율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낸드개발부문장과 품질보증부문장 등을 거친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진정훈 사장은 마케팅부문장, 미주법인총괄 등을 거쳐 현재 미주에서 글로벌 사업추진을 담당하며, 해외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존 마샬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개발제조총괄 조직은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기술통합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다. 또 사내 문화와 혁신에 대한 구성원 참여를 높이기 위해 '행복문화위원회'를 만들어 현장 중심의 행복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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