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혼자보다는 팀.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케이블TV VOD 시장을 점령했다.
㈜홈초이스는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1월 4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지난 주 대비 4계단 상승해 10월 3주차 이후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자 수감자들이 비밀리에 동원돼 탈주범을 잡으러 나서는 이야기로, 마동석을 필두로 한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등 배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지난 29일 케이블TV VOD의 '천사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금 주목 받았다.
공포 스릴러 '47미터 2'가 지난 주 순위에서 무려 8계단 상승, 2위에 올랐다. '미아'와 친구들이 동굴 다이빙 중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상어 떼로부터 탈출하려는 생존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시각 대신 제3의 감각이 발달한 블라인드 샤크와의 숨바꼭질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엔젤 해즈 폴른'이 3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일순간 대통령 살인미수 테러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일급 경호원이 완벽하게 설계된 음모와 함정 속에서 국가 대테러 상황에 맞선다.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드론 테러, 숲 속 카체이싱 등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 신이 주요 볼거리다.
액션 전설 '람보'의 마지막 전쟁을 그린 '람보 : 라스트 워', 건달과 로펌 대표가 만나 벌어지는 인생 반전 코미디 '퍼펙트맨'이 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기생충'이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칸에서 인정 받은 데 이어, 제 40회 청룡영화상에서 5관왕을 달성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예능 '신서유기 7'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을 바탕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 등 여섯 멤버의 기상천외한 팀플레이가 매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는 단체 스머프 분장을 걸고 미션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종영에도 불구하고 2위를 기록해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2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지난 주 대비 3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의 여의도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로, 극이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권력과 생존을 건 인물들의 갈등이 점차 치열해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표 싱글 스타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TV조선 리얼리티 프로그램 '세 번째: 연애의 맛',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됐던 MBC '주몽'이 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MBN '보이스퀸'이 지난 주 대비 무려 11위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장한 주부 참가자들의 열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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