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체온 관리
[파이낸셜뉴스] 한파가 찾아오면서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겨울 초입에는 신체가 추위에 적응돼있지 않아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체온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적절한 운동, 따뜻한 옷차림은 물론 체온을 높이는 음식을 자주 섭취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자.
■닭고기
동의보감에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원기를 더해주고, 위장과 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강화하며 기운이 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닭고기가 따뜻한 성질의 식품인 이유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이소류신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호박
단호박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100g 기준 4018㎍ 들어있는데, 이는 늙은 호박(712㎍)이나 애호박(201㎍)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노화의 원인이 되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생강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주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압과 체온이 정상화되도록 돕는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여분의 수분이 체외로 배출되어 체온이 오르고 대사 기능도 활발해져 초기 감기 예방에도 좋다.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꿀
꿀 역시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으로 원기회복을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꿀에 들어있는 당분은 더 이상 분해되지 않는 단당류로 체내에서 소화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는 곧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되는데 체온 상승은 물론 피로 개선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꿀은 당분이 많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이나 평소 몸이 잘 붓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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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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