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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면접실시...20일 회원총회서 신임 회장 선출
[파이낸셜뉴스]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후보 적격자(숏리스트)에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가 선정됐다. 이들 3인이 차기 협회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전일 강남 모처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저녁 늦게 후보자들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 된 1차 서류접수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전무 4인이 도전장을 냈다.
역대 협회장 선거 사상 최초로 임원 출신이 출마 해 이목을 서 전무는 결국 후추위 면접 심사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는 “협회장은 업계에서 CEO 등을 다 거친 이후 잠시 쉬어가는 명예직이 아니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회원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현직 증권사 CEO로 좁혀진 3인의 후보자들은 각자 쟁쟁한 이력을 자랑한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민과 관을 아우른 금융전문가로 42년간의 증권업 산증인으로 꼽힌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리테일·홀세일·투자은행 등 여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가 강점인 현직 대형사 CEO이다. 또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후보들 중 유일하게 협회 임원 출신이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밝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이들 중 정기승 부회장을 제외하곤 주로 현업 경험이 증권사이다보니 운용사의 표심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후추위는 오는 20일 임시 회원사 총회를 실시하고 협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임시 총회에선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를 진행 해 신임 협회장을 최종 선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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