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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동물복지국회포럼, 애니멀호딩 대책 마련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9 11:17

수정 2019.12.09 11:17

-애니멀 호딩 문제 지속적인 대두에도 제도적 장치 없이 방치...동물과 사람 모두 희생돼
-카라,올해 서울시 동물 의료서비스 사업 수행과정서 애니멀 호더 의심되는 다수의 사례들 접해
-애니멀 호딩,동물 아닌 사람의 문제로 더이상 사회복지 현장에서 외면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복지국회포럼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애니멀 호딩 예방과 대책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오는13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애니멀 호딩이란 동물들을 축적하듯 사육하지만 위생,영양,치료 등에 있어 최소한의 기준을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이들을 질병, 굶주림, 사망 등이 야기될 수 있는 열악한 상태에 처하게 한 경우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애니멀 호딩은 동물학대의 한 유형으로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애니멀 호딩으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실제 처벌 사례는 아직 없다. 또한 물건에 대한 호딩의 경우 최근 전국16개 지자체에서 저장강박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저장강박 의심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지만 애니멀 호딩에 대한 대책은 뚜렷하게 없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카라와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애니멀 호딩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하는 토론회로서 우리 사회에 이미 심각한 애니멀 호딩 문제에 대한 예방과 실질적인 대책을 찾고자 고심끝에 마련되었다.

특히 카라는 동물유기 및 방치,번식을 예방하기 위하여 서울시 동물 의료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돌봄 취약층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무료 지원해 오던 중 애니멀 호더이거나 애니멀 호더 위험군에 속하는 서울시 내의17개 취약가구를 접하게 돼 이들의 사례를 나눈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본 사례들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현장의 제도와 현실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며 애니멀 호딩에 대해서도 상생의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댄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카라의 김현지 정책팀장과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김성호 교수, 서울시 동물보호과 윤 민 주무관이 각각 발제를 맡았으며, 부산 진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이자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소속인 박지영 교수,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의 송민경 주무관,금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마음쉼 기획실장이자 한성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의 김수진 교수,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사무관이 토론에 참여한다.
한편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장이자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함태성 교수가 좌장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는“카라는 올해 개체수 증가와 돌봄 환경 악화로 위기에 봉착한 현장에 적극 개입해 중성화를 지원해 왔으며 서울시 사업으로만 1000건 이상의 동물 의료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동물 유기와 방치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며”애니멀 호딩과 같은 대형 이슈에 대해서는 여러 유관 분야의 제도적 방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취약층 반려동물 돌봄 실태를 파악하여 위험을 관리함으로써 애니멀 호딩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카라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일 국회 출입을 위하여 당일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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