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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살살 주무르면 더 달콤해질까? [굿모닝 건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07:30

수정 2019.12.10 07:30

겨울철 귤을 먹어야 하는 이유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대표 과일 귤. 귤은 '비타민의 보고'로 불릴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다. 귤 100g당 44mg의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귤 2~3개면 성인 기준 일일 비타민 C 권장량(100mg)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강화해 추운 겨울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하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기미, 주근깨, 주름과 같은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또 감염성 질환이나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상처가 패혈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막는 효능도 있다.

귤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귤을 먹다 보면 손과 발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은 일종의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체내에서 눈 건강을 위한 필수 성분인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따라서 귤을 꾸준히 섭취하면 비타민 A 결핍증인 안구건조증, 야맹증, 각막연화증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귤 알맹이에 그물처럼 붙어있는 하얀 물질은 '귤락' 또는 '알베도'라고 불리는 섬유질로, 펙틴과 헤스페리딘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벗겨내지 말고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보호하며, 헤스페리딘과 함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한다.


한편 구입한 귤이 신맛이 강하다면 귤을 주물러 좀 더 달콤한 맛이 나게 할 수 있다.

귤을 주무르면 숙성을 유도하는 에틸렌 성분이 나오는데, 이는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귤이 분비하는 방어물질이다.
에틸렌은 귤의 당도를 20%까지 증가시키기 때문에 열심히 주무르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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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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