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크룩 "손흥민, 과거 AC 밀란 시절 조지 웨아 보는 듯 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경기에서 70m 원더골을 득점한 손흥민(27∙토트넘)이 BBC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가스 크룩이 선정한 이 주의 팀’ 멤버를 발표했다. 가스 크룩은 1976-77시즌 스토크시티에서 데뷔한 이후 약 15년 동안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브롬위치, 찰튼 등의 팀에서 활약하며 375경기 129득점을 기록한 영국 축구계의 레전드다.
가스 크룩은 3-4-3 포메이션의 베스트11을 선정했다. 공격진은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해리 케인(토트넘),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이 선정됐으며 미드필더에는 조지 발독(셰필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메디슨(레스터시티), 손흥민이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아론 완비사카(맨유), 메이슨 홀게이트(에버튼), 빅토르 린델뢰프(맨유)가 뽑혔으며 골키퍼 자리에는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누구보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번리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약 70m를 단독 질주하며 엄청난 득점을 폭발시켰다.
가스 크룩은 손흥민에 대해 “이 정도로 엄청난 골을 본 것은 AC 밀란 시절 활약한 조지 웨아의 득점이 마지막일 것이다. 조지 웨아는 매우 특출났던 선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번리 수비진을 모두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베스트 골 후보 자리를 먼저 선점했음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한 것은 비단 BBC 뿐만이 아니다. 영국 현지 외신들은 손흥민을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에 비견하며 ‘손나우두’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새로 지어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최근 15경기에서 15개의 공격 포인트(9골 6도움)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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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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