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단골은 주인이 챙겨야" vs "불성실하게 일하려면 그만둬야"
[파이낸셜뉴스] 단골 손님을 잘 챙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장님께 한 소리를 들었다는 아르바이트 생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연이 게시됐다. 자신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대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집 근처 카페에서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일하는 매장은 음료 서빙 없이 진동벨을 주고 손님이 음료를 가져가는 구조다. 가끔 음료를 직접 가져달라는 손님이 있으면 ‘죄송하지만 손님께서 음료를 가져가셔야 한다’라고 응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장에서 홀과 배달 서비스까지 다뤄야해서 혼자 일하며 버거울 때가 많다. 하루 6시간 일하며 5분도 못 앉아 있을 때가 많다”라며 “그런데 오늘 사장님이 가게에 재료를 가져다 주러 오시면서 제게 한 마디를 하셨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OO씨, 혹시 지난 주에 음료 갖다달라는 손님한테 안된다고 했어? 평일에도 자주 오는 손님인데 너무 안 챙겨주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와서..”
“동네 장사인데 나쁜 소문 나서 좋을 거 없는거 알지? 입소문이 매출에 영향 많이 끼치니까 앞으로 단골은 잘 챙겨줬으면 해요”
A씨는 “정신 없이 일 하다 보면 정말 자주 오는 손님이 아닌 이상 얼굴을 전부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평일에는 서비스 차원에서 매니저님이 서빙을 해주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교육 받을 때에도 서빙 이야기는 못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가게 매출까지 신경써야 되느냐. 지금 근무 태도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급을 많이 주면서 그런 요구를 하면 무리해서라도 수용할 것 같다. 이런 생각하는 제가 어린 것이냐”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정 단골이 신경 쓰이면 사장도 나와서 일해야 한다”, “주말에만 일하는데 평일 단골인지 어떻게 아느냐”, “주인 의식 강요하려면 명의 이전도 해줘라”라는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알바가 평소 성실했다면 사장이 그런 의견도 전달 안했을 수 있다”, “알아서 센스 있게 일하라는 것 아니냐”라는 등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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