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 모델을 개발해 작년 배곧동 한라비발디 1차 버스정류소에 시범설치한 바 있다. 이후 이용효과,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개량해 총 24곳에 설치했는데, 여기에 1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소 추위를 막기 위해 그동안 여러 방식이 도입돼 왔다. 방풍막(온열텐트)의 경우 유지관리, 철거, 보관, 재설치 비용이 높아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흥시는 시민 이용이나 유지관리의 편의성, 비용 등을 고려해 롤스크린을 접목한 방식을 개발했다. 이후 정류소 제작사와 3개월 간 협의를 거쳐 배곧동에 시범설치했고, 우수한 효과가 입증돼 현재 시흥 전역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석은순 시흥시 대중교통과 팀장은 10일 “롤스크린 버스정류소는 방풍막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하절기에는 자동으로 스크린을 접을 수 있어 유지-관리 편의성이 높다”며 “동절기 한파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으나 시에서 한파 대비시설을 확대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관내 버스정류소에 시범설치한 결과 높은 효율성을 보인 온열의자를 정류소 설치 여건에 따라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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