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도한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 동향을 읽고, 미래 블록체인 산업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실사례 소개…’블록체인 진흥주간’ 개최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촉진’을 목표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시작해 올해 2회를 맞는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의 강연과 ‘2019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수행기관들의 서비스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엄경순 IBM 전무와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첫째날 기조연설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전망을 공유한다. 엄 전무는 글로벌 혁신사례를 토대로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박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제시한다.
‘2019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수행기관 9곳은 행사 둘째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현한 시범 서비스와 블록체인 사업 진행현황에 대해 공유한다.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 이포넷과 SK텔레콤, 현대오토에버의 블록체인 서비스 소개 후 서울의료원, 제주도, 전라북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남부발전, 환경부에서의 블록체인 시범사례 발표가 이어진다.특히,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서비스들은 블록체인 진흥주간 기간 동안 자체 서비스를 선보인 후 본격적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포넷은 “올해까진 파트너 단체들과 시범 캠페인을 꾸준히 운영하고, 오는 2020년부터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를 앱에 올릴 예정”이라며 “이번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계기로 체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 밝혔다. 이외에 SK텔레콤과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각각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와 블록체인 서비스 연구센터를 운영하는 서강대와 중앙대에서도 지난 1년여간의 블록체인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의료-금융’ 등 블록체인 규제개선 방안은?
행사기간 동안엔 NIPA에서 직접 주관하는 블록체인 규제개선 세미나도 진행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각 산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넘어야할 규제 이슈와 법적 쟁점을 짚고,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언할 예정이다. 크게 물류와 유통, 공공서비스,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등 5가지 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설명회(IR)도 함께 열린다. 이를 통해 유망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커먼컴퓨터 김민현 대표는 본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의 성장방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행사기간 동안 블록체인 시범사업 결과물과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관련 전시가 이어진다.
국민은행, DB손해보험, 블록체인기술연구소, 코인플러그 등이 참여하는 ‘2019 핀테크-블록체인 채용설명회’도 행사 마지막날 개최된다.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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