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일부 LED조명 "전자파 기준 이상 방출 부적합"…오스람·장수램프 '우수'

뉴스1

입력 2019.12.11 12:01

수정 2019.12.11 12:01

LED조명이 설치된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News1
LED조명이 설치된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News1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 뉴스1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최근 가정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가운데 두영조명과 히포에서 생산한 제품이 전자파를 기준 이상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 2B등급'에 속해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소비자원은 11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등기구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Δ광효율 Δ플리커(빛의 깜박임) Δ수명성능 Δ점·소등내구성 Δ전자파장해 Δ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의 브랜드는 Δ두영조명 Δ바텍 Δ번개표 Δ솔라루체 Δ오스람 Δ이글라이트 Δ장수램프 Δ코콤 Δ필립스 Δ한샘 Δ히포 등 11개다.


전자파 방출 상한선을 초과한 2개 업체와 표시기준이 부적합한 1개 업체는 소비자원에 앞으로 제품 개선 계획을 밝혔다. 또 전자파적합성 인증을 받지 않은 2곳은 업체간담회 참석 이후 해당 제품의 전자파적합성 인증을 취득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반면 성능 면에서는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오스람과 장수램프에서 생산한 LED등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광효율'에서는 11개 제품 중 '오스람'과 '장수램프'가 '우수'했다. 소비전력(W) 당 밝기(광속, lm)를 나타내는 광효율을 시험한 결과, '오스람'(LEDVAL CEILING 50W/865)과 '장수램프'(WM-1812ALMO-50) 등 2개 제품의 광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ʻ우수ʼ했다.

'두영조명'(BSV-L50120SRMC2)·'바텍'(BBT-RM-50W65KS)·'솔라루체'(SIRC50520-57L)·'코콤'(LFL-5065C)·'필립스'(9290020053) 등 5개 제품은 양호했다. 반면 '번개표'(Q5065-R45D)·'이글라이트'(CLFS50357C01X1)·'한샘'(FR3060HS-CNNW5700L)·'히포'(LPAM050CA) 등 4개 제품은 광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빛의 주기적인 깜박임 정도를 뜻하는 '플리커'에서는 11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우수'했다. 시험결과, 두영조명·솔라루체·오스람·이글라이트·장수램프·코콤·필립스·한샘 등 8개 제품의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바텍·번개표·히포 등 3개 제품은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내구성(수명성능,점·소등내구성)과 연색성(자연광유사도)에서는 모든 제품이 양호했다. 반면, 전자파장해에서는 2개 제품이 부적합하고 2개 제품은 미인증을 받는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에서 확인된 부적합 및 미인증 제품을 관계부처(국가기술표준원·국립전파연구원·중앙전파관리소)에 통보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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