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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항공권 평균가격 10% 하락,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어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09:00

수정 2019.12.12 09:00

한국발 항공권 평균가격 10% 하락,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어디?

[파이낸셜뉴스] 올 한 해,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부 여행지는 최대 31%까지 가격이 낮아져,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여행 트렌드 2020’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가격 하락율이 높고 특별한 여행경험을 제공하는 ‘가성비 여행지’ 5곳을 공개했다. △중국 마카오가 -31% 하락한 가격으로 가성비 여행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 중국 선전(-24%) △ 태국 끄라비(-12%) △ 대만 가오슝(-19%) △ 필리핀 팔라완(-18%)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여행지는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 현지 문화와 음식 등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과잉관광(Over tourism)’에 시달리는 유명 여행지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가성비 여행지 5곳 중 상위 2곳은 모두 중국의 도시다. 이 중 선전은 아직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만큼 현대적인 도시로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체 여행지로 제격이다. 또 홍콩과 맞닿아 있어 연계 관광을 즐기기도 좋으며, 대중교통이 편리해 이동이 쉽다. 특히 경제특구로 중국 각지에서 온 사람이 많아 여러 지방의 음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대만 가오슝은 최근 타이베이의 인기에 힘입어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다. 인천과 부산에서 직항편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비행시간도 약 3시간으로 짧다. 도시 곳곳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보얼 예술 특구, 가오슝 미술관 등은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다. 특히 망고 빙수, 펑리수 등 대만 특유의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국발(發) 해외 여행지의 항공권 전체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인 후쿠오카(-22%), 도쿄(-18%), 오사카(-7%) 등의 항공권 가격 하락과 저비용 항공사(LCC)의 중국, 동남아시아 노선 확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올해 한국발 해외 항공권 가격의 하락은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며 “스카이스캐너가 소개한 5곳의 가성비 여행지는 모두 현지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최근 유명 여행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피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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