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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500억원 규모 주한미군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1:01

수정 2019.1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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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0년간 탱크킬러 美 'A-10'전투기 창정비 수주
"대한항공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지원 능력 재평가" 

대한항공이 창정비를 수주한 탱크킬러로 불리는 주한미군 A-10 전투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창정비를 수주한 탱크킬러로 불리는 주한미군 A-10 전투기 /사진=대한항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2500억원 규모의 주한미군 전투기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12일 미국 국방부로부터 2020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10년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최대 2500억원 수준이다. A-10 전투기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에 대한 신뢰성 검증,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해·검사·방청처리 등의 수리작업, 신규 날개 교체작업 등을 부산 대한항공 항공정비시설에서 진행한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전투기는 주한미군의 주력 항공기종 중 하나다.
1972년 지상군에 대한 근접 항공지원을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특히 탱크나 기계화 부대등의 지상 목표물을 저고도로 비행하며 공격할 수 있는 공격기로 현재에도 실전에 투입되는 기종이다. 동체 후방에 위치한 2개의 터보팬 엔진이 있는 독특한 구조때문에 선더볼트라는 정식 명칭 대신 워트호그(흑멧돼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번 A-10 전투기 창정비계약 수주는 그간 구축한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지원 능력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수행했다. 미 공군 F-4기를 시작으로 F-15, F-16, C-130, A-10등의 전투기와 수송기, UH-60, CH-46, CH-53등 헬기의 창정비·개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1985년 이후 현재까지 약 270대의 A-10기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해 미군에 인도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에 따라 항공기 제작, 정비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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