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우리나라 남성의 주간 음주량이 소주 4~5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주간 음주량 2병의 2배에 달한다.
우리나라 20대 여성 흡연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0대 여성 흡연율의 3배에 달할 정도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남녀 음주량은 고위험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남녀 월간 음주자의 주간 평균음주량은 각각 231g, 107.1g으로 고위험음주 기준인 남자 100g, 여자 70g을 초과했다.
남자의 경우 월 1회 이상 음주자의 모든 연령대에서 주간 알코올 섭취량이 200g 이상으로 고위험 음주군에 속했다. 소주 1병당 약 49g인 것을 감안하면 매주 소주 4~5병을 마시는 셈이다.
여자는 주간 알코올 섭취량이 2병으로 조사됐다. 20대와 30대 여성은 주간 120g의 알코올을 섭취했으며, 40개는 94.2g의 알코올량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은 8.7리터(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체 국민의 음주량을 나타낸 것으로 일부 국민이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017년 기준 19~29세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9.7%로 2015년 6.9%에 비해 2.8%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우리나라 여성 흡연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1998년 5.1%에 불고했던 여성 흡연율은 19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흡연율은 전연령에서 가장 높았으며 50~59세 여성 흡연율 3.3%보다 6.4%p 높았다.
다만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흡연율은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 수준을 나타냈다.
남성 흡연율은 2017년 기준 38.1%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31.6%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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