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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3년간 괴롭힌 악플러, 날 보더니 '언니 안녕' 웃더라"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7:39

수정 2019.12.16 17:39

'SBS 스페셜' 방송화면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SBS 스페셜' 방송화면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악플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심야의 초대장-당신은 악플러입니까?'라는 부제로 악플의 실태 및 심각성을 파헤쳤다.

심은진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실제로 겪은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악플의 아이콘이었다. 베이비복스가 (악플로) 처음으로 9시 뉴스에 나왔던 그룹이었다. 지금도 악플이 이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한 뒤에도 악플은 멈추지 않았다.

심은진은 "너무 자극적이라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도 눈살을 찌푸릴만한 내용이었다.
하루 건너 하루 계속 이런 댓글이 달렸다"며 "3년 동안 받은 악플이 1000개가 넘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악플 가해자를 대면했던 경험도 전했다.

심은진은 "피해자 진술 때 (가해자를) 처음 봤다.
내 앞에 앉아있었는데 내가 온 줄 몰랐다"며 "처음에는 당황하는 듯 하더니 곧 웃더라. 나갈 때는 '언니 안녕'이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은 기간이 너무 길고 집요했고, 심지어 고소를 당했는데도 (악플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재미로 느낀다면 그 재미가 재미없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가해자를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심은진 #악플러 #악플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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