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도시재생 사전단계 '희망지 사업' 추가 5곳 선정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7 08:10

수정 2019.12.17 08:10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당5동·신길5동 등 5곳을 도시재생사업 사전단계인 '희망지 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중구 신당5동·영등포구 신길5동·양천구 신월1동·중랑구 중화2동·금천구 독산2동이다. 특히 중구 신당5동은 노후된 주거지역과 상권 혼재지역으로 도시재생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으며, 중랑구 중화2동은 활성화지역과 연계해 동단위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에서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은 희망지 사업 종료 이후 평가를 거쳐 최종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여부가 결정된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시작에 앞서 효과적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홍·교육, 주민공모사업 등을 진행한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준비단계인 희망지 사업이 실제 본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의 사업기간과 지원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업기간은 기존 6~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주민모임이 활성화되려는 찰나에 사업이 종료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통상 희망지 사업 종료 후 최종 사업지 선정 사이에 발생하는 약 6개월의 공백 기간을 메워 본 사업까지 차질 없이 연계시킨다는 계획.

지원금은 지역별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확대 투입한다.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과 같은 기존 사업은 지속하고, 소규모환경개선사업도 추가해 진행한다.

특히 도시재생의 주체인 주민들이 본 사업에서도 자신감과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금·전문가 컨설팅 등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시는 희망지 사업 설정 범위를 기존의 '도시재생사업 구역 단위'에서 '행정동 단위'로 확장했다. 희망지 사업 이후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않더라도 서울시 '가꿈주택', '골목길재생', '생활SOC사업' 등을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계획서에 서울시 가꿈주택사업, 골목길재생사업, 생활SOC사업 등의 내용을 반영하도록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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