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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 인도네시아 P2P금융 본격 진출…인도네시아 금융사각지대 해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7 10:22

수정 2019.12.17 10:22

[파이낸셜뉴스] 국내 P2P금융기업이 인도네시아 P2P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피플펀드는 '은행통합형 P2P 금융 모델'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지방은행 BPR 유니버셜과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피플펀드는 BPR 유니버셜과 현지 P2P 금융사업 라이선스 취득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BPR 유니버셜과의 전략적 제휴는 피플펀드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이 기존의 오프라인 거점 기반 영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체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융소외계층을 은행 고객으로 편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모델이라는 판단으로, BRP 유니버셜이 피플펀드와 인도네시아 P2P 금융사업 공동진출을 요청해 진행되게 됐다.

피플펀드는 앞서 9월 인도네시아 전역에 1600여개의 소형지방은행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지방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취약한 금융IT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에 전문성이 있는 국내 업체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 시작을 목표로 공동개발도 기획해 왔다.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은 미국의 선도 P2P금융기업인 렌딩클럽과 지방은행인 웹 뱅크의 협업모델이 그 시초이다. 국내에서는 피플펀드가 최초로 전북은행과 공동개발하고 금융위원회에 은행의 부수 업무로 신고한 후 2016년 사업을 시작하여 지난 3년 반여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시작 후 현재까지 40만 명이 넘는 고객을 은행에 연결하였으며, 이는 단순 판매 연계를 넘어서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시스템을 직접 연동해 운영하고 있는 규모 있는 협업사례로 꼽힌다.
현재까지 피플펀드는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을 통해 1천억 원의 중금리대출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또한 피플펀드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신한금융그룹이 운영 중인 '신한 퓨처스랩 인도네시아 1기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지에서 은행업을 영위 중인 신한금융그룹과도 다양한 협업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는 "기존 금융기관과의 상생 및 기술적 혁신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피플펀드의 사업모델이 인도네시아 금융 확산 의지와 맞닿아 아번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졌다"면서 "이제 피플펀드의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은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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