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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회사 상장·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LS전선 ‘세계경영’ 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7 17:54

수정 2019.12.17 17:54

국내 전선업계 선두인 LS전선이 해외 생산기지 확대, 미래 성장분야 상장 추진 등 올초 선언한 '세계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 코리아' 상장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LS전선은 LS EV 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LS EV 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현재 수주잔고가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해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 EV 코리아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2030년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세계 경영 본격화 차원에서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도 공격적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폴란드 지에르조니우프에 유럽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달에는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합작법인을 설립해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 대한 공급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아르타그라하그룹과 공동 투자해 자카르타시 인근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지난해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담당하는 LS전선아시아가 현지 시장 1위인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 양곤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동남아 국가중 추가 진출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로써, LS전선은 인도네시아, 이집트 공장까지 완공되면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 미얀마, 폴란드 등 전세계 8개국에 11곳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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