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9일 발표될 2020년 정기임원 인사에서는 유통 BU장을 포함해 롯데 유통 계열사 대표 전체 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 부문의 경우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유통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돼 왔다. 앞서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
새 유통BU장으로 선임된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중국 사업 부문장을 맡고 있던 2017년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백화점 대표로 임명된 후 평창 롱패딩을 히트시키며 상품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론칭 예정인 8개 유통 계열사의 통합 쇼핑몰인 '롯데 온'을 이끌고 있는 만큼 롯데 유통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롯데슈퍼는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 대표로 물망에 올랐다. 강 대표가 이동하며 공석이 된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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