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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콩 시위 지지' 서울대 레넌벽 훼손 40대男 송치 예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9 21:28

수정 2019.12.19 21:2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대 캠퍼스 내 설치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레넌벽'을 훼손한 40대 남성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서울대 캠퍼스 내 설치된 레넌벽을 훼손한 4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레넌벽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 도서관 외부에 전지 두 장으로 설치했다. A씨는 이 가운데 한 장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서울대 졸업생으로, 졸업 후에도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자주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보수성향 학생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비판 대자보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모임과 트루스포럼은 각각 지난달 20일과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학생모임은 "이번 고소의 취지는 처벌이 아니다.
충분히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중죄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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