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분 도용해 허위 혼인신고 한 것으로 추정
[파이낸셜뉴스] 혼인신고를 하러 간 예비 신부가 자신이 다섯번이나 결혼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허난성 주마뎬에 거주하는 샹모씨와 그의 예비 남편 왕모씨가 겪은 일을 전했다.
샹씨 커플은 지난 10일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지역 민원부서를 찾았다.
이들은 이곳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샹씨가 다른 남성들과 이미 5차례나 결혼을 했다는 것이었다.
민원 데이터베이스 기록에 따르면 샹씨는 지난 2004년 산둥성 출신의 멍모씨와 결혼했다.
같은해 허베이성의 두모씨, 왕모씨와 결혼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었다.
2005년에는 안후이성의 인모씨, 장쑤성의 셴모씨를 남편으로 맞았다.
예비 남편 왕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와 여자친구는 10년 이상 교제해왔으며, 단 한번도 바람을 피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샹씨는 이 남성들이 자신의 신분을 도용해 허위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 믿고 있다.
그가 거짓 결혼 기록을 지우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경찰에게 각각의 사건을 신고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샹씨가 여전히 다섯명의 남성과 결혼한 상태로 남아 있다.
때문에 샹씨 커플은 아직 제대로 된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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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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