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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적금 해상교량 내년 2월 개통…여수 섬 관광 전성시대 눈앞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2 08:15

수정 2019.12.22 08:14

2025년 화태~백야 연도교 개통하면 상상속 '일레븐 브릿지' 현실 된다
화양~적금 해상교량 내년 2월 개통…여수 섬 관광 전성시대 눈앞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보석 같은 섬을 간직한 전남 여수가 육지와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섬 관광 전성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이용 중인 3개 교량에다 화양면 장수부터 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4개가 내년 2월 개통 예정이고, 돌산읍 화태도와 화정면 백야도 등 5개 섬을 연결하는 화태~백야 연도교(4개) 건설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를 11개 다리(일레븐 브릿지)로 잇는 상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셈이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둔병대교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둔병대교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 등 4개 섬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여수 화양∼적금 구간 도로(총연장 17㎞) 사업이 내년 2월 말 개통 예정이다.

총 사업비 3908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1년 12월 착공된 이 사업은 1공구 7.3㎞(화양면 안포리∼장수리), 2공구 2.1㎞(화양면 장수리∼화정면 조발리), 3공구 3.9㎞(화정면 조발리∼낭도리), 4공구 3.7㎞(화정면 낭도리∼적금리)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가칭)화양~조발 간 대교(854m·사장교), 둔병대교(990m·사장교), 낭도대교(640m·박스거더교), 적금대교(470m·중로아치교) 등 4개 교량이 세워졌다.
이들 교량이 개통되면 차를 타고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된다. 특히 여수와 고흥 간 거리가 54km 단축되고, 시간은 51분 줄어들어 1시간이면 두 도시를 왕래할 수 있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낭도대교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낭도대교

이와 더불어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총연장 11.4㎞)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에 해상교량 4개를 세워 남면과 화정면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277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 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데 이어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착공비 200억원이 반영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이용 중인 화태대교, 백야대교, 팔영대교 등 3개 교량에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4개 교량, 2025년 완공 예정인 4개 교량까지 개통되면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 확충과 섬 주민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여수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화양~적금 해상교량 개통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섬 관광 기반 시설 마련과 콘텐츠 개발과 함께 난개발 예방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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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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