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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힌드라 그룹, 최고경영진 물갈이 예고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1 20:50

수정 2019.12.21 20:50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마힌드라 그룹 제공.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마힌드라 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현지 최고경영진의 물갈이를 예고했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오는 2021년 4월까지 15개월간 마힌드라 최고경영진 인사가 이어진다고 21일 밝혔다. 마힌드라 이사회의 '거버넌스, 지명 및 보수 위원회(GNRC)'는 지난 1년간 최고 수준의 기업지배구조 준수 철칙에 따라 체계적인 경영권 승계 작업에 대한 검토가 완료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내년 4월 1일부터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마힌드라 이사회의 비상임 회장을 맡게 된다. 이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마힌드라 회장은 전략 기획, 리스크 완화, 외부 인터페이스 등 이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전무이사의 멘토와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마힌드라그룹에서 쌍용차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파완 고엔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4월 1일 퇴임한다. 바통을 이어받는 아니쉬 샤가 사장 겸 CEO로 취임해 그룹 내 모든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앞서 2020년 4월 1일부터는 마힌드라 & 마힌드라 이사회의 부사장 및 그룹 최고재무경영자(CFO)로 농기계 및 이륜차 부문을 제외한 그룹 사업 부문을 맡는다. 라제시 제주리카는 마힌드라 & 마힌드라 이사회 일원으로 합류해 농기계 및 이륜차 부문을 총괄한다. 테크 마힌드라 사장 겸 CEO인 C.P. 구나니는 마힌드라 & 마힌드라 이사회에 비상임 이사로 합류한다. 마힌드라 그룹의 인사(HR) 및 기업서비스 부문 총괄 대표인 라지브 두베이는 내년 4월 1일 정년퇴임후 이사회 비상임 일원과 그룹 고문으로 역할을 이어간다. 루즈베 이란은 그룹의 사회공헌활동(CSR), 윤리 활동 등을 책임지는 인사 및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끈다. V. S. 파사사라시는 애프터 서비스, 마힌드라 물류 및 오토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을 결합해 새롭게 꾸려지는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 사업을 책임진다.

아난드 마힌드라는 "이번 방안을 통해 지금까지 마힌드라가 쌓은 기업문화와 가치, 거버넌스, 운영 효율성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새로 맡게 될 역할에서 본인은 마힌드라 가치의 수호자이자, 주주 이익의 감시자인 마힌드라 그룹의 '컨션스 키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사회를 통해 계속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엠 무루가판 거버넌스, 지명 및 보수 위원회 의장은 "마힌드라의 새로운 경영진이 마힌드라 라이즈 문화와 가치를 유지하고, 기업을 빠르고 수익성 있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3일(현지시간)에는 마힌드라 그룹과 농기계 및 이륜차 부문의 추가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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