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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2020년 지출예산 1조원 시대 개막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2 12:57

수정 2019.12.22 12:57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9일 제217회 항만위원회를 열고 2020년 예산을 1조50억원(손익비용 3,364억원·자본지출 6686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BPA의 2020년 예산규모를 보면 수입예산은 9483억 원으로 전년대비 2622억원(38.2%) 증가했으며 지출예산은 1조50억 원으로 전년대비 2704억원(36.8%) 늘었다. 설립 원년인 2004년도 예산과 비교하면 수입예산은 1434억 원에서 6.6배, 지출예산은 1434억원에서 7.0배 증가한 수치다.

BPA는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부산항의 백년대계를 보장하고 컨테이너 총처리량 세계 6위 및 세계 2위 환적중심항만의 지위를 확대 강화하는데 필요한 항만시설의 적기 확충 △부산항 중심의 해운항만물류사업을 신북방과 신남방으로 확산해 부산항 물류지도의 글로벌화 추진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으로서 부산 원도심 부흥을 위한 북항재개발사업의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수단을 부산항에 적용해 스마트해운물류시스템 구축 및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 청정항만환경을 구축하고 안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BPA의 2020년도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살펴보면 고유목적업무와 핵심사업위주 및 변화관리차원의 사업 부문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우선 글로벌 물류 허브 부문의 사업예산은 지난해 대비 63% 증액된 3847억원으로 전체의 38.3%를 차지한다. BPA의 핵심사업 부문 중 하나인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에는 전년 대비 49%가 증액된 총 1678억원을 투입한다.
항만관련사업 서비스 허브 부문에는 전년 대비 9.5% 증액된 78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BPA는 2020년 세계적인 저성장국면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해운항만물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9년 항만관리운영기조를 유지하되 글로벌 거대선사들의 지역별 경영전략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변 국가의 해운항만물류정책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부산항의 기능을 재편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수단과 사회적 가치 패러다임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세계적인 저성장기조를 극복하고 부산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항만현장에서 안전·인권·공정거래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람중심, 현장중심, 안전중심, 일자리중심, 공정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중한 예산 이상의 값어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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