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관광 활성화에 필요
경기도와 함께 추진해야 시너지
내륙철도와 연결될때 효과 극대화
경기도와 함께 추진해야 시너지
내륙철도와 연결될때 효과 극대화
지역민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용문~홍천 철도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강원도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낙관할수 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균형개발 가늠자
22일 강원도와 홍천군 등에 따르면 용문~홍천 철도는 34.2km 구간에 설계속도 시속 200km 단선철도로 총사업비 7818억 원이 소요된다.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재진 강원연구원 박사는 "해당 철도 건설시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9786억원, 지역경제 고용유발효과는 953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용문~홍천 철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주~횡성~홍천~춘천을 잇는 강원영서 중북부 내륙 철도가 세로축으로 연결될 때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홍천은 국내 철광석 매장량 1위이고, 강원도가 미래 먹거리로 '관광'을 손꼽은 만큼 이 사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강릉 간 강릉선 ktx와 춘천~속초 간 전철, 동해북부선 전철 등과 강원 영서 중북부를 연결하는 원주~홍천~춘천 전철을 연결, 순환관광철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빠지지 않는다.
용문~홍천 철도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용문-춘천노선에 홍천경유가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는 빠졌다. 2차에 반영된 내용이 3차에 빠진 것을 놓고 지역주민들은 이해 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지역 내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 홍천·횡성 선거구가 홍천·인제·양구·화천·철원 등 5개 군으로 조정된 점이 3차 계획 반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나오면서 다시 원안대로 반영해 줄 것을 신청한 상태다.
■강원-경기, 상생 협력 가능한가
강원도에서는 이 사업이 경기도와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원도 홍천군만이 아닌 홍천군과 경계지역인 경기도 양평군 역시 이 사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강원도가 경기도와 함께 힘을 합쳐 추진해 성사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이 제2 경춘국도 사업처럼 예비타당성 검사를 면제 받을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강원도에 요구 중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철도사업 소외지역인 홍천이 용문~홍천 전철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이 절실하다"며 "이번 네 번째 도전에서 용문~홍천철도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 사업이 4수 도전에 성공하려면 용문~홍천전철노선 외에, 강원·영서·중북부를 잇는 내륙종단철도사업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어야 그 효과가 크다"고 지적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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