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의 급증에 따라 민간임대주택 시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거공간의 크기는 점점 소형화되고 있지만, 기존의 임대주택과 차별화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중요해지는 추세다.
사실 초기 임대주택은 주거 안정화 목적이 강해 단순 공급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일반 민간아파트에 비해 입지나 설계, 편의시설 등이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시설, 상품 설계 등을 갖춘 임대주택이 등장하면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목돈이 많지 않은 젊은 층,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좋은 커뮤니티시설을 갖추면서 입주자 모집에도 경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공급된 서울에서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평균 3.2대 1로 청약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들이 선호할 만한 재능나눔터, 물품 나눔터, 쉐어키친,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의 주거서비스와 에듀센터, 키즈카페, 국공립어린이집 등을 조성될 계획으로 관심을 끌었다.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은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 3월 대전에서 공급된 대전 아이파크 시티 민간임대는 1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일반 아파트 수준의 4Bay 4Room(일부세대), 드레스룸, 펜트리 등 특화 설계에 단지 내 수영장이 있는 대단지 커뮤니티 등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입지부터 인테리어 디자인 및 마감재, 특화설계, 주거서비스 등을 기존 민간 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적용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무리한 분양 보다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주거지를 선택하는 것이 주거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무주택 청년 및 무주택 세대구성원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와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있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충남 천안에 젊은 층의 눈길을 끄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바로 그 주인공.
천안시 1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는 합리적인 가격과 특화설계,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9-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4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무주택 청년, 무주택 세대구성원 신혼부부들을 위해 280가구를 특별 공급한다.
단지 안에는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과 단지 내 어린이집, 맘스카페&테마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 등이 조성 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이 관심을 끈다.
뿐만 아니라 SKT의 최첨단 IoT 서비스, 인공지능 AI 스피커(NUGU) 등의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돼 조명, 난방, 가스, 가전(SKT제휴상품)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첨단 스마트홈서비스를 이용해 동체감지기 침입 감시(1,2층 및 최상층), CCTV확인, 무인택배 도착 등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1~2인 청년 가구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다.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이며 내년부터는 두정역으로 오가는 서울급행노선이 증가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고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산업단지들로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 단지다.
한편 이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인 청년과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초기 임대료는 시세의 85% 이하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며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 후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지만 월 임대료 인상폭은 연 2.5%로 제한 돼 주변 임대료가 급증해도 젊은 층, 신혼부부들의 부담이 적다.
한편 오는 12월 25일(수)~27일(금) 3일간 계약을 앞두고 있는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의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1358번지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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