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다양성연구소, 우수한 효능 입증된 생물소재 40종 자료집 펴내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5일 제주생물자원의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를 토대로 제주 생물소재 자원 40종에 대한 과학정보를 담은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개발소재자료집’을 펴냈다.
이 자료집에는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10년 넘게 연구한 성과 가운데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생물소재들이 수록돼 있다. 2015년 1차 발간에 이어 이번에 10여종의 산업화 우수 생물소재 정보가 추가됐다.
자료집에 수록된 생물자원들은 그동안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수집한 육·해상 생물자원 1만7000여점에 대한 1차 기능성 평가를 거쳐 550여점을 선발했다. 이후 2차 정밀 기능성 시험분석을 통해 생리활성이 매우 뛰어나고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생물자원 40종을 발굴했다.
특히 감귤 생산량 조절을 위해 열매솎기 과정에서 버려졌던 ‘풋귤’은 동물실험과 간이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피부주름 개선과 보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면서, 피부 건강 기능식품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제주 생물자원으로 거듭났다. 생물다양성연구소는 풋귤이 향후 제주지역 감귤 출하량 조절과 함께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비만 효과를 보이는 경단구슬모자반과 문주란를 비롯해 골관절염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까마귀쪽나무과 좁은잎천선과나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잔가시모자반, 참식나무, 뱀톱, 넓미역, 참그물바탕말, 큰비쑥, 누은분홍잎, 구실잣밤나무, 수수, 눈개승마, 삼채 등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화장품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생물자원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이번 개발소재자료집에 소개되는 생물자원들은 논문 또는 특허를 통해 과학적 검증을 거쳐 선별된 제주의 자원들로 제주 바이오산업을 비롯해 제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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