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기, 목표 배당수익률 8.5%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플로리다와 텍사스, 콜로라도, 미시시피의 기숙사 매입에 1320억원을 투자했다. 대학 재학생 수요를 기반으로 한 자산으로, 국내외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최근 '하나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26호'를 설정하고, 미국 공립대학교 기숙사 매입에 투자했다. 플로리다대(재학생 5만4000명), 텍사스텍(3만8000명), 콜로라도주립대(3만4000명), 미시시피대(2만명) 인근에 위치한 기숙사들이다.
총 투자비는 3842억원이다. 국내 투자자는 지분(에쿼티)에 1320억원을, 미국 기숙사 운용 2위인 사이언그룹도 66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대출금은 2456억원 규모로 프레디맥, 미국정부주택저당회사 페니메이 등을 통해 조달한다. 펀드 만기는 8년이며, 헤지 이전 목표 배당수익률은 8.53%다.
이번 투자는 미국 공립대 학생이 수요 기반인 만큼 안정성이 높다. 2017~2018년 신축자산으로 임대율은 83~100%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때도 미국의 4년제 대학의 재학생이 늘어난 것에 착안했다. 당시 오피스의 임대료는 3%가량 빠졌지만 기숙사는 1%가량 올랐다"며 "2018년 기숙사 거래량이 172건, 거래금액이 약 11조원에 달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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