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영역 가중치 등 모집 요강 꼼꼼히 분석
성적 장·단점 파악해 타깃 분명히 설정해야
대학마다 원서접수 마감 날짜 달라 꼭 체크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전형 기간은 가장 빠른 가군이 내년 1월 2~10일, 나군 11~19일, 다군 20~30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이고, 합격자 등록은 5~7일 진행된다.
성적 장·단점 파악해 타깃 분명히 설정해야
대학마다 원서접수 마감 날짜 달라 꼭 체크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8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7만8691명이다. 대학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지난해 4월 나온 2020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당시 예고했던 7만9090명보다 소폭 줄었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 인원 8만2719명보다는 4028명 감소한 수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위주로 뽑는 '수능 위주 전형'이 가장 많다. 189개 대학에서 6만8946명을 선발한다. 다음으로 실기 위주 전형인데 124개교 8948명을 뽑는다. 그밖에 학생부교과전형이 64개교 265명, 학생부종합전형이 54개교 430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포함한 기타가 65개교 10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시 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감안하면 대학별 모집 인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최종 모집 인원은 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가·나·다군 모두 세 번의 지원 기회가 부여된다. 대학마다 수능 점수 활용법이 다르므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나 백분위는 큰 의미가 없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학과, 학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거나 국어 영어 필수에 수학 또는 탐구 가운데 1개 선택하기도 한다. 모집 단위에 따라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도 한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주어지는 영어와 한국사도 대학마다 점수 산정 방식이 다르다. 등급별로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고 가점 혹은 감점 방식을 적용하기도 한다. 등급별로 큰 점수 차이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고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다. 똑같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지원하려는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원서를 내기 전까지 자신의 성적을 분석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타깃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점수 활용 방식을 유형별로 정리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도록 권한다. 반영 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반영 방법, 가산점 방식, 지정 과목 유무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거쳐 지원 가능 대학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정리해 놓으면 유용하다.
정시 전략이 세워졌으면 지원하려는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일자 및 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전체 대학의 원서 접수 기간은 26~31일이지만 대학마다 일정이 다르다. 종종 잘못된 정보로 의도와 다른 지원을 해야 하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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