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1플러스'의 카메라로 추정되는 렌더링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스티브 해머스토퍼(@OnLeaks)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갤럭시S11플러스의 최종 버전으로 보이는 렌더링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최근 갤럭시S11 시리즈는 네 개의 카메라가 다소 불규칙한 간격으로 배치돼 마치 별자리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사진 속 갤럭시S11플러스는 네 개의 카메라가 서로 일정한 가격을 두고 있다.
물론 카메라 모듈에 네 개의 카메라가 달린 것은 동일하다. 왼쪽에 세 개의 카메라가 있고 오른쪽에는 하나의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탑재돼 있다.
왼쪽 가운데에 있는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메인 카메라이며 왼쪽 하단에 있는 카메라는 광학 5배줌을 지원하는 카메라로 보인다. 광학 5배줌을 사용하면 사진을 5배로 확대해도 픽셀이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주요 제조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광학 2배줌까지만 지원해 왔다.
광학 배율을 높이는 데는 '잠망경 방식'이 쓰인다. 삼성전자는 잠망경 형태의 5배 광학줌 카메라를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상표로 유럽특허청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카메라 모듈 왼쪽 하단에는 광각 카메라, 오른쪽에는 ToF 센서가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스마트폰 차별화 요소 부재로 카메라가 고사양화하고 있고 중국 업체의 카메라 성능 상향이 지속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5배 광학줌을 탑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코아포토닉스를 인수해 특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차별점"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1과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을 동시에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중국 IT 블로거 아이빙저우(@Iceuniverse)는 “현재 갤럭시S11 두 가지 버전의 공개일로 내년 2월 11일, 2월 18일이 거론되는데 전자(2월 11일)일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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