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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3D 햅틱 기업 미라이센스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8 12:15

수정 2019.12.28 12:15

햅틱 솔루션 기술. 무라타제작소 제공
햅틱 솔루션 기술. 무라타제작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무라타제작소가 3D 햅틱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라이센스를 인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제작소는 3D 햅틱스 기술이 적용된 햅틱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는 미라이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3D 햅틱스 기술은 장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강도의 진동을 결합함으로써 당기거나 미는 느낌을 포함한 '힘'과 터치감, 탄력,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압력', 표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감' 등 세 가지 감각을 합쳐 실제와 같은 감각적 느낌을 재현한다. 최근 수년간 다양한 시장에서 촉각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가상 현실의 보급과 향후 예정된 5G의 확산에 힘입어 생생한 현실감의 게임 경험이 기대되고 있으며, 원격 수술 중 환자에게 촉각적 피드백이 필요한 의학 분야도 여기에 해당된다.


미라이센스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에서 발굴된 세계 최초의 신경과학 기반 햅틱 기술인 '환상 햅틱'을 바탕으로 3D햅틱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라이센스의 햅틱 솔루션 기술은 물리적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기존 기술과 달리 피부에 특정한 자극 패턴을 가해 뇌에 환상을 생성해 인간이 다양한 질감과 촉각 감각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무라타제작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센서 및 액추에이터(actuator) 사업 부문에서 갈고 닦은 자사의 디바이스 설계 기술과 미라이센스가 보유한 햅틱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라타 쓰네오 무라타제작소 이사회 의장 겸 사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5G를 비롯한 통신 기술의 확장에 따라 실제 인간의 감각 지각에 필적하는 경험을 요하는 상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인지 경험을 재현할 수 있는 미라이센스의 햅틱 솔루션 기술은 사회가 점차 디지털화되어 가는 가운데 생생한 터치 경험을 전달하는 놀라운 기술이다.
미라이센스의 기술과 무라타그룹이 보유한 기술을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했다.

#무라타 #미라이센스 #3D 햅틱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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