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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납치 피해자 구해낸 美맥도날드 직원들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8 16:52

수정 2019.12.28 16:52

[사진=San Joaquin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사진=San Joaquin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이 도움을 호소하는 납치 피해 여성을 구해 화제를 모았다.

27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샌와킨카운티 로디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이날 오후 매장을 찾은 한 여성은 카운터 직원들에게 "911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차량 번호를 알려주면서 자신을 숨겨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매장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온 여성은 다시 카운터로 가서 음식을 주문하려 했지만, 그와 동행한 남성이 드라이브 스루 창구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차 안에서 주문을 하던 여성은 직원들을 향해 입모양으로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총기로 피해 여성을 위협하며 자신의 집까지 운전하도록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트렁크에서 훔친 총기를 발견했다.


용의자는 범죄 위협, 절도,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샌와킨카운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맥도날드는 납치, 학대당한 피해자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해 그가 구조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또한 페이스북에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면서 "적절하게 일을 처리한 팀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경찰에게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맥도날드 #납치 #구조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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