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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하남 10대뉴스 키워드, ‘빛나는 하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9 04:22

수정 2019.12.29 04:22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지정, 교통혁명(5철-5고-5광) 추진, 교육부 지정 평생학습도시 선정, 시민행복센터 건립 도비 60억 획득, 하남화폐 하머니 성공, 사회적경제센터 개소, 청소년의회 출범, 치매안심도시 조성, 국내외 자매도시 교류 활성화, LH폐기물부담금 반환소송….

하남시가 올해 추진한 시책 중 시민 공감대가 넓거나 화제를 낳은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하남시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를 비롯해 시민 반응, 언론보도 건수, 시정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선정됐다. 10대 뉴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빛나는 하남’을 향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정이다. 민선7기 하남시는 올해 2년차 성과를 바탕으로 취약 부문은 보강하고 강한 특성은 더욱 부양해 3년차 로드맵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하남교산지구 지정…남북균형발전 교두보

국토교통부는 10월15일 하남교산지구를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고시했다.
교산신도시는 첨단자족도시, 문화도시,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도시를 지향한다. 지하철 3호선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으로 서울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하남의 발전 가능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하남시는 주민 이주-기업 이전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양도세 등 세금감면 문제를 해결하기 전방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교산신도시가 조성되면 하남은 인구 40만을 바라보는 강소 도시로서 기반을 놓게 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쪽이 개발돼 미사강변도시와 함께 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제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지정. 사진제공=하남시
제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지정.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하남시장 교통혁명 선언.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하남시장 교통혁명 선언. 사진제공=하남시

◇ 교통혁명시대 개막…5철-5고-5광

김상호 하남시장은 11월 경기도 중심도시, 수도권 교통도시가 되기 위해 2028년까지 하남에 5개 철도, 5개 광역간선도로망, 5개 고속도로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하남은 그렇잖아도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외관순환도로, 그리고 서울에서 하남으로 한강변을 끼고 진입하는 올림대로까지 수도권 교통의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교산신도시 지하철 3호선-5호선 환승체계 구축과 5철-5고-5광 교통혁명이 현실화하면 하남은 슬로건대로 빛나는 하남을 정립하게 된다. 하남시는 그래서 중앙정부, 경기도, 대광위 등과 밀접한 협의를 통해 하남의 교통혁명을 반드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 시민행복센터 건립 탄력…도비 60억 확보

하남시는 9월 원도심 도시재생을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한 ‘새로운 경기정책공모 2019, 경기 First’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사업비 60억원을 획득했다. 이번 제안은 도보 10분대에 6만여명의 주민 접근이 용이한 옛 청사에 시민행복센터 건립하는 내용이다.

시민행복센터는 내년 개통될 지하철5호선과 연계돼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민행복센터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 LH 폐기물 부담금 반환소송

하남시는 유니온 타워 설치 운영비를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재 소송 중이다. 패소할 경우 300억원이 넘는 돈을 돌려줘야 한다. 전국 19개 자치단체가 하남시와 같은 처지다.

쟁점은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와 공원 조성이 환경부가 만든 표준조례가 법령에 근거가 없어 법원은 비용을 주민세금으로 부담하라고 판결한데 있다. 이에 하남시는 △위헌법률심판 제청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공동대응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법률 개정 건의 등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상호 시장은 전국 자치단체가 수많은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이 경우 환경기초시설은 반드시 수반되는 시설인데 이를 주민세금으로 부담하게 하면 공명정대한 처사가 아니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하남화폐 하머니 100억원 추가 발행. 사진제공=하남시
하남화폐 하머니 100억원 추가 발행. 사진제공=하남시

◇ 하머니 40억→140억 확대…홍보 승리

하남화폐 하머니는 소비자에게는 할인혜택을 소상공인에는 소득혜택을 주는 착한 소비운동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심폐소생술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하머니 카드 발행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당초 일반발행 40억원을 목표한 하머니는 100억원을 초과한 140억원이 판매되며 경기도 1인당 판매액이 상위권에 기록됐다. 오프라인 판매처 확대(농협은행 등 9개 기관 28개 지점), 신선하고 적극적인 홍보(공직자 길거리 플래시몹 등)가 일궈낸 성과다.

하남시는 내년에 발행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하머니 카드와 스마트 전통시장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혁신형 전통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 사회적경제센터 개소-공정무역도시 인증

사회적경제, 공유경제는 하머니와 더불어 하남시 경제공동체를 건강하고 활력 있게 만들어주는 자양분이다. 하남시는 4월 사회적경제센터를 개소하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현재 하남시는 일반경제와 대안경제 발전을 조화롭게 추진하고 있다. 일반경제는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대안경제는 사회적경제, 공유경제, 지역화폐 활성화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남시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공식인증을 획득했다. 김상호 시장은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알’ 시구를 인용하며, 모든 제품에는 자연의 순리와 공동체 노력과 헌신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정무역도시는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존중받는 도시라고 지칭했다.

◇ 평생학습도시 선정…민주시민교육 요람

하남시는 올해 교육부가 지정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위해 하남시는 조례 제정을 비롯해 평생교육협의회 구성, 전담부서 설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만큼 그동안 닦아놓은 기반과 역량을 활용해 공동선 확산-참여자치 강화-민주시민 양성 요람으로써 하남형 평생학습을 실천할 계획이다.

하남시 치매안심도시 축제.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치매안심도시 축제. 사진제공=하남시

◇ 국내 최고급 치매안심도시…국무총리표창

보건복지는 하남시가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분야다. 고혈압-당뇨-치매예방 분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치매 분야는 치매진단검사(CHRAD-K) 전국 1위, ‘치매극복프로젝트 실버벨 선생님’ 국무총리표창 수상 등 영예를 안았다.

9월에는 치매노인을 위해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은 축제’를 진행했다. 치매환자의 사회 참여와 치매 극복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서 치매를 극복한 평균연령 80세의 노인들이 원두커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커피를 건네주는 모습에 참석자는 크게 감동을 받았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시민 모두가 꼭 ‘기억해야 하는 축제’가 됐다.

◇ 청소년의회 출범…주체의식 제고

하남시는 올해 청소년의 다양한 시정 참여를 위한 시스템 도입에 주력했다. 제1대 청소년의회가 출범하며 시정 참여의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8월에는 ‘제2회 청소년 정책대회’를 개최했다. 38개 팀이 참여해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이성산성을 알리자는 내용의 정책을 제안한 이음 팀의 ‘알리자! 가보자! 바꾸자!’가 수상했다. 내년 3월에는 청소년수련관이 개관된다. 하남시는 미래 주역인 청소년이 지역의 주체이자 한 명의 작은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하남시-영월군 자매도시 협약식.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영월군 자매도시 협약식. 사진제공=하남시

◇ 국내외 자매도시 실질적 교류 ‘물꼬’

하남시는 올해 국제·국내 자매도시 간 교류를 활발히 추진했다.
자매도시인 미국 리틀락시, 말레이시아 샤알람시, 중국 유산시, 우호도시인 베트남 하남성과 상생발전 간담회 등을 통해 형식적인 교류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교류협력관계로 나아갈 발판을 놨다.

신안군-영월군과는 국내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하남시는 앞으로 국내외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해 청소년-기업-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하며 상호 발전을 적극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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