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랙독’ 진학부 4인방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이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측은 29일, 큰 포부를 가지고 찾아간 대학 입학처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난 진학부의 모습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고하늘(서현진 분)은 언제 떠날지 모르는 기간제 교사의 씁쓸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른 복직을 신청한 선생님으로 인해 기간제 교사 중 한 명은 계약 기간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 3학년 부장교사 송영태(박지환 분)의 돌발행동으로 학생들에게 기간제 교사임을 들킨 송지선(권소현 분)이 결국 학교를 떠났고, 그를 대신해 살아남은 고하늘은 가슴 아파했다.
좌절도 잠시 고하늘은 진학부와 함께 대학 입학처 ‘영업’에 나섰고, 박성순(라미란 분)은 상처받은 마음을 애써 추스르는 고하늘에게 ‘학생들한테는 모두가 다 같은 선생님’이라는 위로의 한마디를 건넸다. 꾹 참았던 눈물을 떨구는 고하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본격적으로 대학 입학처 ‘영업’에 나선 진학부의 모습이 포착됐다. 알짜배기 입시정보를 얻어올 수 있을 거라는 모두의 기대를 떠안고 치열한 입시전쟁에 묘수를 던진 진학부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역력하다. 평소 위풍당당했던 모습과 달리,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아 폭풍 브리핑을 시작한 진학부장 박성순. 이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절망모드에 빠졌다.
그를 지켜보는 도연우(하준 분)의 모습 역시 진학부와 입학사정관 사이 벌어진 기싸움을 짐작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어딘가 찬바람이 ‘쌩’하고 부는 분위기에 입학사정관을 살피는 고하늘의 모습도 흥미롭다. 그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지, 당찬 목표를 가지고 뛰어든 ‘영업’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30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치열한 입시전쟁의 최전방 공격수 진학부에게 어려운 난관이 봉착한다. 다름 아닌 진학부와 입학사정관 사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기 때문. 입학사정관이 가진 뜻밖의 과거가 진학부에게 어려운 문제를 안길 전망이다. 여기에 기말고사 문제 오류로 인해 발칵 뒤집힌 학교의 다이내믹 일상까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블랙독’ 제작진은 “학생들을 위해 나선 대학교 입학처 ‘영업’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마주한 진학부. 이를 계기로 학교 입시시스템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진학부와 고하늘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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