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편의시설 등을 설치한 후 운영기관이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대학교 내 기숙사나 대학가 주변 원룸과 유사한 수준의 주거여건을 갖췄지만 시세의 반값 이하로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 독산동(6호 주택)에 189명, 광진구 구의동(7호 주택) 63명, 화성시 봉당읍(8호 주택) 360명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6호와 7호 주택은 각각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2호선 구의역이 가깝다. 8호 주택의 경우 광역 버스정류장이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 물량을 침실·욕실 등 개인공간이 보장된 1인실로 공급하며 냉장고·세탁기·가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도 실별로 구비했다. 층별로 남·여 입주자의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24시간 상주 관리인력이 배치돼 주택을 돌볼 예정이다.
기숙사비는 6호 주택 평균 31만원, 7호 주택 평균 29만원, 8호 주택 평균 19만원(수도광열비 등 관리비 2~3만원 별도)이며 최대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3인 기준 540만1814원) 이하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 또는 만 19~39세 청년이다. 입주신청자 중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1월15일부터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 홈페이지(6호 주택)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온라인 청약센터(7, 8호 주택)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2월18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월 중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아름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올해 기숙사형 청년주택 1000가구를 포함해 총 2만8000가구의 청년 공공임대주택이 차질없이 공급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3만1000가구의 청년 공공임대주택이 계획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성동구를 시작으로 종로구·서대문구 등 총 5개소(404가구)가 문을 열었다. 이번 모집으로 올해 총 8개소 1025가구의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입주자를 찾게 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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