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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희망 담은 '시민의 종' 울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09:47

수정 2019.12.30 09:47

미담 주인공, 우수남세자 등으로 타종자 구성
[파이낸셜뉴스] 미담 주인공과 우수 납세자 등이 새해 희망을 가득 담은 '시민의 종'을 울린다.

부산시는 2020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31일 밤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시민의 종' 타종자는 모범시민, 우수납세자, 미담 주인공 등 2019년 부산을 빛낸 시민들로 구성해 의미를 더한다.

타종행사는 송년음악제와 소망풍선 날리기, 대형 달 포토존, 부산타워 미디어 파사드 등 시민 참여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내용으로 짜여졌다.

시민 참여행사로 오후 9시부터 시민들의 새해 소망 메시지를 부산타워에 표출하는 미디어 파사드 연출,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 나에게 쓴 편지를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신년 운세 부스와 음료 서비스 부스가 운영되는 등 연말 용두산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11시부터는 타종행사 식전공연으로 송년음악제가 열린다.

소울리스트(보컬 퍼포먼스그룹), 전통연희단 잽이(전통 풍물단), 최은아 퀄텟(4인조 재즈그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띄운다.

카운트다운에 맞춰 풍선에 시민들이 소망을 직접 적어 다 함께 하늘로 띄우는 풍선날리기 이벤트 연출에 이어 자정 정각에는 제야의 종이 타종돼 시청각적 효과를 통해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새해 첫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종식은 시민 중심으로 구성된 24명의 타종자들이 희망, 사랑, 평화의 3개 조로 나뉘어 각 11회씩 총 33번을 타종한다.

부산시장, 부산시의회의장, 부산교육감, 부산시 경찰청장, 중구청장 권한대행 등 주요 기관장을 제외한 19명의 일반인이 참여한다.

올해의 일반인 타종자로 1년 동안 부산시 축제홍보대사로 활동한 인기BJ 양팡과 부림사건 피해자 김재규씨, 우수납세자로 선정된 김기민 서원유통 대표이사, 라오스 출신 모범 다문화 가정 뷔라이폰 안폰퐁씨, 굴암터널 화재진압 소방관 조배근씨, 승객 구조 역무원 석주환씨 등 6명을 선정했다.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교육청 추천으로 청년사회활동가, 이웃사랑 실천 자원봉사자, 모범 학생, 교사 등도 타종자로 나서 사랑과 평화의 종을 울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0년 새해맞이 타종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에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께서 직접 참여하고 즐기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민의 종 타종식' 행사에 대비해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용두산 공원입구는 행사차량을 제외하고 교통을 통제한다.

31일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을 28회 증편 운행하고 남포동(국제시장)경유 시내버스 8개 노선(6번, 8번, 17번, 30번, 61번, 71번, 1000번, 1003번) 25대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2020년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서는 새해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광안대교 상층부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광안대교 상층부를 보행로로 개방해 관람객들이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1월 1일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송정해수욕장 해변로의 송정회전교차로→송정관광안내소→광어골터널 차도(1.1km), 옛 송정초등학교→임해봉사실 뒷(0.6km)구간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해맞이 행사' 관람객을 위해서는 부산도시철도 2·3호선을 18회 증편하고 해운대 경유 시내버스 15개 노선 310대를 1월 1일 아침(6~9시)에 집중 배차한다.


부산시 박진옥 교통국장은 "관람객들이 시민의 종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에서 즐겁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행사장 주변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시민들께서도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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