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9년 한국인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은 도시는 어디였을까? KRT가 패키지 여행객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2019 인기 해외 여행지 총결산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KRT 패키지 여행을 이용한 여행객들의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다. 영예의 1위는 베트남 다낭에 돌아갔다. 이어 2위는 태국의 방콕/파타야, 3위는 중국의 청도가 차지했으며 4위에는 나트랑(냐짱)이 올라 베트남의 강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필리핀 역시 두 지역(보라카이 7위, 세부 10위)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올해 KRT를 통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패키지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이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부임 후 큰 성과를 거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외에 일본 불매 운동, 홍콩 시위 등의 여파로 동남아 여행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탓도 있다. 실제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여행지를 보면 태국,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소속된 국가가 대부분이다.
KRT 동남아1팀 담당자는 “베트남 해안 도시 다낭은 특히 올해 성수기, 비수기 없이 꾸준히 사랑받은 여행지”라고 전하며, “2019년은 넘치는 수요에 발맞춰 다채로운 상품 기획에 힘쓴 한 해였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의 인기가 여전했던 2019년이지만 6위에 호주 시드니가 이름을 올리며 선방했다. 계절 구분이 뚜렷하며 10시간 이상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지에 속하는 호주가 인기 여행지 순위권 내에 안착한 것은 확실히 주목할 만하다.
KRT 대양주팀 담당자는 “특히 3대 미항 도시이자 광활한 대자연 명소를 갖춘 시드니가 올해 많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매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장 수요에 빠르게 반응하여 노팁/노옵션 또는 차별화된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전통 강자인 유럽 국가 터키와 스페인은 나란히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2019년도 아시아나 리스본 취항으로 상품 다양화를 이룬 스페인, 포르투갈의 강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안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캄보디아, 치앙마이 등 기존 대표 인기 여행지 외 목적지 선호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KRT 홍보팀 담당자는 “세분화된 니즈와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여 특색 있는 상품,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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