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박기덕 박사팀은 가바(GABA)의 과생성 억제제 치매치료 후보물질인 'KDS2010' 약물을 개발했고 2017년 ㈜메가바이오숲으로 선급금 5억원에 양도한 바 있다.
이번 기술양도계약은 KDS2010 약물의 적응증을 척수 손상 및 뇌졸중 치료로 확대한 것으로 뉴로바이오젠㈜과 체결됐다.
이번 기술이전의 기술료는 선급금 4억 원(KIST 2억원)이며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총 24억원) 및 경상 기술료가 책정됐다. 또한, 비임상 및 임상에 필요한 후보 약물에 대한 후속 협력 연구를 위해 연구비 3억9000만원을 추가로 KIST에 위탁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통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협력 연구를 통해 2020년 상반기에 치료 후보 약물의 비임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2020년 임상 1상 시험 및 각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척수 손상 및 뇌졸중에 대한 First-in-Class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기덕 박사팀은 양도기술의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하윤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가바 과생성 억제를 통해 척수 손상 회복효능 및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척수의 신경세포가 손상된 랫드 모델에서 처리한 약물에 의해 회복됨을 확인했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형일 교수팀과는 뇌졸중에서 재활 치료 효능 및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뇌졸중을 일으킨 동물모델의 퇴화된 운동기능이 약물투여와 함께 진행된 재활 훈련으로 인해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치료기전에 따른 병변 부위의 회복효능도 확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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