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KIST-뉴로바이오젠, 척수손상·뇌졸중 치료제 개발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14:16

수정 2019.12.31 09:39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병권(왼쪽) 원장과 뉴로바이오젠(주) 황성연 대표가 30일 KIST에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협력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병권(왼쪽) 원장과 뉴로바이오젠(주) 황성연 대표가 30일 KIST에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협력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30일 KIST 서울 본원에서 뉴로바이오젠(주)과 척수손상 및 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 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IST 박기덕 박사팀은 가바(GABA)의 과생성 억제제 치매치료 후보물질인 'KDS2010' 약물을 개발했고 2017년 ㈜메가바이오숲으로 선급금 5억원에 양도한 바 있다.

이번 기술양도계약은 KDS2010 약물의 적응증을 척수 손상 및 뇌졸중 치료로 확대한 것으로 뉴로바이오젠㈜과 체결됐다.

이번 기술이전의 기술료는 선급금 4억 원(KIST 2억원)이며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총 24억원) 및 경상 기술료가 책정됐다. 또한, 비임상 및 임상에 필요한 후보 약물에 대한 후속 협력 연구를 위해 연구비 3억9000만원을 추가로 KIST에 위탁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통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협력 연구를 통해 2020년 상반기에 치료 후보 약물의 비임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2020년 임상 1상 시험 및 각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척수 손상 및 뇌졸중에 대한 First-in-Class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기덕 박사팀은 양도기술의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하윤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가바 과생성 억제를 통해 척수 손상 회복효능 및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척수의 신경세포가 손상된 랫드 모델에서 처리한 약물에 의해 회복됨을 확인했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형일 교수팀과는 뇌졸중에서 재활 치료 효능 및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뇌졸중을 일으킨 동물모델의 퇴화된 운동기능이 약물투여와 함께 진행된 재활 훈련으로 인해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치료기전에 따른 병변 부위의 회복효능도 확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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